우체부와 광고 우편물

 


매일 메일을 전해 주는

선한 인상의 우체부 아저씨

 

방울이 울리며 가게 문이 열린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 지는

크레딧 카드 광고물과 보험회사 선전물

 

뜯어 볼 호기심 제로, 바로

휴지통으로 쏙



 

우체부로서는 헛수고일까?

왠지 미안하다

 

항상 우편물을 건네 줄 때

쑥 내미는 손, 그 씩씩한 손

 

몇 초 만에 이루어 지는 그 배달의 순간

“Have a nice day!”

거의 동시에 각자의 입에서 서로의 귀에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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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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