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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손님의 절약은 과연 진정한 절약인가?
구두쇠 손님의 절약은 과연 진정한 절약인가? 꼬장꼬장하게 생긴 어떤 수염 난 할아버지 손님이 바지 두 개를 들고 우리 가게에 들어온다. 허리를 2인치씩 줄여 달라고 한다. 바지에 붙어 있는 42인치라고 적혀 있는 꼬리표를 들춰 보여주며 40인치로 해 달라는 것이다. 옷수선집 오랜 경험상 꼬리표의 치수가 항상 정확한 건 아님을 알기에 나는 그 할아버지의 허리에 줄자를 뺑 둘러 재어 보았다. 그랬더니 38인치가 나온다. 그래서 결국 탈의실에서 입어 보게 하였다. 핀으로 허리 뒷쪽을 찝고 그 바지를 재어 보니 38인치이다. 그 할아버지는 깎아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인상을 하며 가격을 깎기 시작한다. 바지 하나당 허리 줄이는데 15불을 받는데 10불에 해 달라고 우긴다. 바지 단 줄이는 것이 12불인데 말도 ..
2019.02.28 -
기억조각
기억조각 노래를 들으며 멍하니 운전하다불현듯 떠 오른 옛 기억에머물러 본 적 있나요 아스라한 그 수 많던 기억그 중에 하나 한 순간떠 올라 본 적 있나요 좋은 기억이던나쁜 기억이던 모든 기억은 소중합니다지금 내 모습은지난 모든 내 삶의 결과 입니다 문득 떠 오른 그 기억 한 조각이모 나 있던 당신의 거친 모습을탁탁 다듬고 사라집니다 ---2019. 2. 19 글쓴이 추천 광고디지탈 연애 (시조집)하나님의 오류 (시집)공포의 프람 드레스(수필집)
2019.02.19 -
성질 뻗친 오늘
성질 뻗친 오늘 바이오 리듬일까머리 끝 성질 머리 온화한 말투 변해퉁명한 못된 어투 운동을 하러 가야지이 몸 쳐서 죽이자 ----2019. 1. 31Nashvillekr.com한글/영어 이름 추천 사이트
2019.02.01 -
아로마 떼라피 손님
[생활시조]아로마 떼라피 손님 두 손님 부부여라향기가 진동이라 나에게 내민 견본불면증 해소 오일 드물게 잠 못 이루니건강 위해 질렀네 ----2019. 1. 28 nashvillekr.com영어/한글 이름 추천 오래 전 어떤 손님이 나에게 아로마 떼라피 오일을 건네 준 적이 있다.아마도 내 표정과 행동을 보고 그 오일이 나에게 필요하리라 생각한 모양. 그 당시 나는 그 오일의 효능에 신뢰를 주지 못하여잠깐 사용하다가 그만 두었다.아마도 무료로 받은 거라 그 가치를 낮게 여겼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번엔 그에게서 거금을 들여 오일 한 병을 구입했다.그 전 것과 다를 바 없는 오일이지만왠지 이 오일에 대한 나의 마음이 새삼 그 전과 다르다. 위약효과일까.내 돈을 들여 구입한 이 오일을 내 발에 바르니향기가 ..
2019.01.29 -
어느 시인의 스승
어느 시인의 스승 방구석에 쳐 박혀 시만 쓰는 시인이 있습니다 그 시인은 걸작의 시 한 편을 뽑아내기 위해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도 이건 시 답지 않다고 스스로 시인합니다 그러다 시장하여 집 근처 시장 국밥집에 들어 갑니다 그 국밥 집 욕쟁이 할머니가 그 시인에게 습관적으로 욕을 해 대며 주문을 받습니다 평소에 고상한 말에만 익숙했던 그 시인은 그 할머니의 거친 욕을 듣더니 눈이 번쩍 떠집니다 그 할머니의 욕 안에 가공하지 않은 구수한 언어와 압축된 고된 삶의 언어를 발견합니다 그 시인은 결국 그 할머니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그 할머니의 시다바리로 취직합니다 돈도 거의 안받고 욕도 먹고 국밥도 먹고 매일 눈이 떠집니다 하루에 두 번 욕 먹을 때 한 번 국밥 먹을 때 한 번 ---- 2016. 4. 10 ..
2019.01.23 -
유튜브 세상
유튜브 세상 테레비 안 본지도까마득 유물되고 누구나 쉽게하는유튜브 일인방송 나만의 콘텐츠 개발구독자는 꼭 있음 ---2019. 1. 21https://youtu.be/bP7lGfzrhUE 유튜브 영상 - 손님에게 들킬 뻔
20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