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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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 :: 자궁에서 자궁으로
자궁에서 자궁으로 엄마, 그 포근한 세상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엄마의 양분을 기다란 탯줄로 쪽 쪽 빨아 먹지 않은 이는 없다 밖으로 내 쫓기는가 싶더니 또 다른 세상 속, 자궁에 착상된다 포근한 세상으로부터 잘려진 탯줄 으앙~ 울음으로 시작되는 호흡 혼탁한 병실 공기의 비릿한 맛 이 광대한 자궁엔 온갖 탯줄로 연결이 되고 지각하든 못하든 간에 거의 모든 것을 빨아 들인다 이 자궁마저 이 온 몸 내 뱉는 순간, 굵은 명줄,아니 온갖 탯줄 끊으며 적막한 울음을 토해낸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낯선 공기를 음미한다 2011. 6. 21
2021.06.19 -
[시조] :: 더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부끄런 나이 먹고 철들까 노심초사 오류의 두뇌인데 이제야 내려놓네 벼랑끝 식겁하기 전 항복하네 그 분께 ---- 2021. 6. 15 나이 들수록 이 몸 왜이리 어리석은지 깨닫게 된다. 기억이 둔해지는 이 몸 고집과 아집이라도 내려놓고 그 분께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금 알게 되어도 연약한 이 몸, 나중에 딴 맘 먹고 수렁으로 기어 들어갈 수 있어 신앙 공동체를 떠나는 것은 하지 않기로 다짐을 해 보는데 이 몸, 믿을 게 못된다. 이 몸, 참 징하다.
2021.06.15 -
[자유시] :: 휴식의 성적표 (몸은 A+ ; 마음은 C-)
휴식의 성적표 휴…. 노동의 나날에 제동을 건다 철컥, 가게문을 잠근다 휴식의 하루하루 여전히 걸려오는 손님의 전화는 마치 아이의 투정 일주일간의 휴식은 오늘로 마지막 그간 확 찐 체중 4파운드는 휴식의 성적표, A Plus 이 무거운 몸 내일 아침 가볍게 문을 여는 것은 그나마 가벼워진 마음, C minus 2021. 6. 4
2021.06.05 -
[e수필] :: 패시브 인컴의 세계에 들어선지 5년째, 그러나 아직....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을 추구한지 5년째 첨엔 구글 에드센스가 뭔지도 몰랐다. 약 5년 전인 2016년, 나는 현재 하고 있는 옷수선을 벗어나 다른 직업을 얻고자 뭔가 시도하던 중이었다. 가장 내 생활에 맞 닿아 있는 컴퓨터는 바로 코딩을 공부하게 했고 연습삼아 만들어 본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한인 업소록이 나의 첫 웹사이트였다. 호스팅 수수료가 고작 일 년에 30달러 정도였고 나중에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를 웹사이트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 수익을 창출하자 웹사이트 운영비 정도는 벌 수 있었다. 구글 애드센스는 최소한 누적 수익금, $100 이 되어야 나의 통장에 자동 입금 되는데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첫 입금이 이루어 졌다. 그리고 그 이후로 두 번의 입금이 이루어져서 ..
2021.06.05 -
[글그램] :: 나무는 왜 초록색일까? - How come trees are so green?
나무는 왜 초록색일까? 파란하늘을 항상 바라보니까 How come trees are so green? Because they always look up the sky ----
2021.05.23 -
[글그램] :: 목적지를 향한 모든 것은 - Everything having a destination
목적지를 향한 모든 것은 눈에 초점이 있다 Everything having a destination gets a focus on eyes ----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