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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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램 / 디카시] :: 험한 세상 살맛 나는 이유
The heart holding her little brother The reason this tough world is still a good place to live ----
2021.11.01 -
[생활시조] :: 민족 넘어 국민
민족 넘어 국민 한 나라 사는 사람 민족 아닌 국민이라 피부색 다르건만 한 언어 서로 통해 한민족 그 한계 넘어 나라 사랑 얼씨구 ---- 2021. 10. 31 우리나라를 단일민족 국가라 하지만 애초에 우리나라도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살다 하나의 정체성을 형성하여 단일민족화 되었을 것이다. 미국엔 여러 민족의 정체성이 혼합된 개인도 많다.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엔 인종간에 갈등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홍익인간의 정신은 하나의 민족을 내세운 것이 아닌 전 인류를 품은 생각 그 정신이 한류를 타고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
2021.11.01 -
[시조] :: 손발이 차가우니
손발이 차가우니 쌀쌀한 바람 불고 손발이 차가우니 이제 곧 겨울 오고 몸과 맘 움츠려져 이럴 때 따스한 차를 마셔 봄이 어떨까 ---- 2021. 10. 29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추워서 덜덜 떨면 우리는 바로 난로를 찾고 두꺼운 옷을 입으려 한다. 어느덧 벌써 거의 11월, 서늘한 계절의 한 가운데 왔다. 손발이 차갑고 쓸쓸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작은 움직임, 즉 차 한 잔 따스하게 끓여 마시면 스르르 녹아지고 마음도 훨씬 나아지리라. ----
2021.10.30 -
[자유시] :: 엄마는 바보
엄마는 바보 엄마와 TV를 보며 저녁을 먹는데 TV에서 희한한 동물이 나오고 사람들이 취재하는 방송을 한다 자세히 보니 작은 공룡같은 것을 컴퓨터로 조작한 합성이었다 나는 덤덤히 보며 밥을 먹는데 엄마는 수저에 밥을 입에 넣지도 못하시며 놀라신다 "그거 다 가짜에요. 컴퓨터그래픽이에요. 엄마" "아니야.. 사람들이 잡기도하고 사진도 찍어. 저거 진짜야." 너무 믿으시는 엄마의 강한 어조에 하마터면 나까지 넘어갈 뻔 했다 잠시 후 티라노사우르스가 나타나 생난리를 치자 난 엄마가 더이상 믿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왠걸 엄마는 한술 더 뜨신다. "지구 어딘가에 저런 동물들만 사는 곳이 있어." "엄마, 바보아니에요? 엄마도 참 순진하시네요." TV는 엄마의 붙을 데로 붙은 믿음을 굳히려는 지 임신한 작은 공룡..
2021.10.28 -
[글그램 / 디카시] :: 꽃, 사진 속에 거주하다
Flowers are in full bloom For a moment, you caught my eyes The figures that never wither dwell in the picture ----
2021.10.17 -
[자유시] :: 짝 - 칼과 칼집 | 칼 혼자는 살인자; 칼집 혼자는 애물단지
짝 - 칼과 칼집 누가 먼저랄거 없다 서로 딱 맞는게 우선 어쩜 그리 서로 다른지 그러면서도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경우 밝은 찌름 참을 인 셋이면 살인을 면하는 감쌈 하나가 없으면 영원한 살인자 다른 하나가 없으면 의미 없는 애물단지 같이 있어야 온전한 각자 너무 다르지만 서로 같은 역경의 굽어진 허리 결국은 하나 Pair – Sword and Sheath No priority is given to either of the two: More important is to fit into each other. O, my God! How different they are; How unlikely they match perfectly each other Radiant piercing at ..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