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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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글그램] :: 내 누울 자리 아님에
I am not comfortable because I am not in my place ---- 아무리 좋은 데 있어도 내 집 만한 곳이 없다. 그렇게 으리으리한 집 아니어도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쉴 내 집이면 족하다 토네이도로 집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이 전해져 온다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19 -
[자유시] :: 롱디 - 오빠, 뭐해?!
롱디 사십, 아니 오십이 가까워 만난 사이 벌써 2년이 다가온다 그대 첨 나의 블로그에 댓글로 다가온 이후 눈 앞에 화면 속 그대의 글자는 저 멀리서 두들기는 자판의 출력 확 다가오는 그대의 손금 매일 아침 인사는, "잘잤니?" 가끔은, "잘잤어?" '니'를 '어'로 바꾸어 자동입력이 아닌 살아있음을 알린다 우리의 사랑이 아직 살아있음을 만나지 못하는 먼 거리라해도 문자 하나로 끌어 당기는 그대 "오빠, 뭐해?" ---- 2021. 12. 11 복사본No. 20211211-0002 YouTube - 짭짤한 시인의 싱거운 이야기
2021.12.12 -
[자유시] :: 인스턴트 詩 - Instant Poem
인스턴트 詩 매일 음식이 들어가는 이 목구멍 건강을 생각해서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한다 이 나이에 당뇨 혈압약 안 먹는것만도 복 동생마저 혈압 당뇨약을 입에 달고 사니.. 원 미국엔 약물과다로 사망하는 통계가 어마무시 여러 약을 통째로 쓸어 넣는 동생의 배가 불룩하다 먹는게 내 몸일진데 몸은 그리 위하면서 내 영혼은 안녕하십니까? 짧게 짧게 보고 넘어가는 정보에 길들여져 이 시마저 깊은 맛 없이 허기만 달래고 있다 ---- 2021. 11. 21 tnkn.fun
2021.11.22 -
[e수필] :: 어머니의 실언 - 언제까지 받아 먹을 수만은 없다
어머니의 실언 을씨년스런 겨울같은 가을인 요즘, 어머니의 허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주일 온라인 예배를 드리시고 나자마자 고통에 가까운 배고픔을 호소하시는데 동생식구는 막 나가려는 참이고 입이 짧으신 어머니, 아무거나 드시지 않는데 근처 중국부페(China Buffet and Grill)로 모시고 갔다. 배가 고파선지 여느때보다 너무 맛있었다. 가격도 점심이라 그렇게 비싸지 않고 다 드시고 다행이 흡족하신지 말씀하시는 것도 많이 부드러워 지셨다. 이제 나도 요리를 해야한다. 혼자 살아본 적 없이 어머니의 손맛 그리고 지금은 제수씨의 손맛에 길들여진 나 요즘 가족들에게 내가 요리 하나 해 보겠다고 기대만 잔뜩 불어넣고 있다. 전에도 몇 번 한적이 있지만 그리 흡족하게 먹이지 못해 가족들은 그렇게 기대하는..
2021.11.17 -
[자유시] :: 빨간 단추의 입술
빨간 단추의 입술 NaCl 빨갛다고 다 튀는 건 아니지 온통 다 빨개 버리면 오히려 빨간 게 평범하지 작다고 무시 하지마 내가 없어봐? 영~ 밋밋하고 멋없지 내 몸, 가는 실에 매여 불안해 보일지언정 나는 걔들을 믿는다? 솔직히 믿어야 맘이라도 편하지 비밀 하나 말해줘? 사실, 살짝 벌린 틈새가 내 입술이지 지금도 주절대는 내 입술 그 입속으로 들어가 조용하면 자고 있는 줄 알어 2011. 7. 15 4차산업혁명의 제조업은 대량생산에서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으로 전환할거라 합니다. 대량생산은 일률적으로 똑 같은 상품을 다양한 기호의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이지만 맞춤형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각 개인의 개성과 특성이 중요하고 존중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학교교육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국영수 위주..
2021.11.13 -
[디카시] :: 그만 기분 풀어
그만 기분 풀어 네가 좋아하는 큰 차도 사줬잖아 아빤 내 맘 몰라 내가 원하는게 뭔지 ---- 2021. 11. 4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