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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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저녁에
어느 여름 저녁에 땀 냄새 모락모락 푹푹한 여름 저녁 김치에 식은 밥이 시장 끼 달래 주고 시 한 편 읽고 써 보는 여유부림 사는 맛 One summer evening Smell of sweat steam Hot and humid evening Rice with kimchi is Good for empty belly Reading and writing a poem Taste of living relaxed -- 인간은 육체적인 존재 이 전에 영적인 존재 입니다. 육체가 죽어서 썩어져도 우리의 영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육체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영이 건강하면 육체도 살아 납니다.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너희 범사가 잘 되고..” 영(Spirit)은 육체가 있도록 하는 근본입니다. 설계도(Blu..
2019.05.24 -
날씨와 골프대회
날씨와 골프대회 취소 되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인간의 계획 비가 죽죽 내리니 골프는 다 쳤다 한 달 후 다시 시작된 골프대회 하늘도 참 짓궂지 바람이 세차게 불며 비가 쏴 인간의 오기 골프대회는 그대로 강행 비를 맞으며 휘두르는 장타의 맛 그 맛에 하늘도 물장난을 멈추고 골프대회를 말리는 대신에 사람들의 젖은 옷을 말린다 높은 하늘에 휙 골프공이 솟는다 하늘이 졌다 ---- 2019. 5. 19 하늘은 그럴 의도가 없겠으나 하늘 아래 사람들은 하늘을 의인화하여 원치 않은 날씨에 심술궂은 하늘이라고 하기도 하고 좋은 날씨에 하늘이 도와준다고도 한다. 어쨌든 이 모든 만물 안에 인간은 해, 달, 구름, 바람 등과 상호작용을 하며 상상을 해 왔고 꿈을 키워 왔다. 이 모든 만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상상하는 ..
2019.05.20 -
안구 건조증 - Dry eyes
안구 건조증 마음의 창이던가 갈색의 영롱한 눈 첨단의 볼 것 천지 흐릿한 시력감퇴 안약을 뚝뚝 떨구며 응시하는 스크린 --- Dry eyes Eyes are windows of heart Sparkling brown eyes Cutting edge many to see Blurred eye weakness Dropping artificial tears Staring screen ---- 2017. 2. 24 [13:15] 완연한 봄 눈을 깜빡입니다. 눈물로 건조한 눈알을 적십니다. 마음의 창이라는 눈이 스마트폰 컴퓨터의 스크린을 응시하느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볼 겨를이 없습니다. 스크린에 빼앗긴 마음, 눈을 돌려 주위를 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요즘 부쩍 말수가 준 조카 J 거리에 쩔뚝거리는 홈리스의 ..
2019.05.15 -
어머니날, 소공동에서
어머니날, 소공동에서 얼마 전 어떤 일로 동생이 엄마께 욱 소리를 질렀다 그 얼마 전엔 내가 엄마께 내 개인적 문제로 욱 소리를 내 질렀다 무너지는 엄마의 마음 그래도 엄마의 몸은 쓰러지지 않았다 몸을 일으켜 앉아 아버지께 부르짖어 기도하시는 엄마 오늘 어머니날, 바로 어제 온 가족이 소공동 순두부집에 갔다 어머니는 김치 버섯 순두부 나의 추천 메뉴였다 식사는 욱 소리 내지른 못된 큰 아들 몫 용돈과 카드는 욱 소리 지른 못된 작은 아들 몫 두 달 전 태어난 동생의 막내 아들, 다니엘의 성질도 심상치 않다 굴곡이 심한 인생살이 폭풍이 지나가고 잔잔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가족 돛단배 바람만 분다면 거룩한 그 분의 바람만 분다면 온 가족 하늘 나라 보물섬 닿으리 이미 우리 안에 비춰진 그 꿈의 보물섬 현실이..
2019.05.13 -
아침운동 - Morning workout
잠 깨어 일찍 깨어 운동복 갈아 입고 물 한 잔 들이키고 가르는 새벽공기 하루는 아침이 관건 떡잎부터 실해야 ---- Wake up early morning Change to jogging suit Drinking cold water Walking through morning air Morning is important to the day Seed leaf strong first ---- 2012. 9. 19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많은 경우에 일단 시작 테이프를 끊고 하나하나 밟아 가다 보면 그때그때의 지혜와 재치로 해 나갈 수 있겠지요? 시작하기 전에 궁리하는 것과 시작한 후에 해결해 나가는 생각은 다릅니다. 이미 보이는..
2019.05.10 -
실과 바늘 - Thread and Needle
실과 바늘 실 따로 바늘 따로 놀아서 좋을것 없고 실 따라 바늘 가야 단추라도 달아주네 따로는 아무 일 못해 땡전 한 푼 못벌어 ---- Thread & Needle Thread south Needle north No good to be separate Working in hands with Attatching button though DMZ Nothing to work done Penniless no funny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