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문학(396)
-
[e시조] 아이 봐주기 - 휴가인데 애만 봐 주고 있다
아이 봐주기 아빠와 일 간 엄마 늦둥이 맡겨 놓고 휴가 중 삼촌 할미 애 보는 금쪽 시간 안 자는 아이 재우려 차 태우고 빙빙빙 2022. 6. 6
2022.06.08 -
[e수필] 휴가 중 드는 생각 - 삶은 그 무언가에, 그 누군가에 정성을 쏟는 일 (전우익 작가)
휴가 중 드는 생각 일 년 간 휴가 없이 일 하다가 일주일 전 가게 문을 닫고 2주 길게 쉬고 있다. 지난 일주일은 멀리 7시간 거리의 오하이오 누나집에 어머니와 갔다 왔고 지금은 동생식구와 함께 사는 헨더슨빌 집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다.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은 사장을 부러워 하는데 옷수선집을 운영하는 나는 그런 직장인이 부러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직장인은 건강보험, 연금, 휴가 등 혜택이 있고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여서 이다. 20년 가까이 해 오고 있는 옷수선을 그만 둘 마음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 무얼 할까 생각이 많아진다. 리남이라는 블로거는 블로그를 통해 한 달 1000만원을 벌었다는데 그 이야기 기사를 쭉 읽어보니 리남이라는 그 사람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또한..
2022.06.04 -
[e시] 건망증 - 냉장고 문을 열자 무얼 꺼내려 했는지 기억나지 않다니
건망증 냉장고 문을 열었다 무얼 꺼 낼지 잊었다 문 열며 했던 딴 생각이 찬 물이 됐든 먹다 남은 피자가 됐든 그 무엇이 저장 된 변수 X 에 끼여들어 그 무얼 삭제하고 딴 생각이 변수 X 를 차지해 버렸다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그 무엇 전기세 아까워 냉장고 문을 닫아 버린다 --- 2016. 4. 6 Forgetfulness When I opened the door of a refrigerator, I was not able to remember what to pick out. I just zoning out while I was opening the door. Would it be either a cold water bottle or a leftover of pizza piece? Someth..
2022.05.15 -
[e시조] 지천명 즈음에 -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내 품성
지천명 즈음에 불혹의 노총각이 미싱 밟아 살다보니 어느새 지천명에 간신히 만난 인연 떨어져 지내는 현실 준비 덜 된 탓일까 ---- 2022. 5. 9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내 품성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 질 줄 알았다 더욱 온유해 질 줄 알았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되는건 아닌듯 하다. 부딪히는 삶의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깎아지고 다듬어 짐과 동시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가끔 꽂꽂히 굳어져서 이리 맞고 저리 치인다 그제서야 무릎을 꿇는다 인생은 고해, 고통의 바다라 했던가 너무 아프면 눈물을 흘린다 하늘은 그런 당신에게 평안을....
2022.05.10 -
[e시] 감자바위 - Potato Rock | 자연은 감자의 업적을 바위로 표현했다!
감자바위 강원도에서 자란 탓일까 감자 반찬은 다 맛있다 바위를 좋아하신 아버지도 감자를 좋아하셨을 것 강원도의 별명, 감자바위 눈을 감자마자 바위가 되신 아버지 감자와 바위의 관계는 사람과 석상의 관계일까 자연은 감자의 업적을 바위로 표현했다 ---- 2015. 5. 12 Potato Rock Is it because I grew up in Gangwon-Do*? Potato side dishes are my favorite. Father who had liked Rocks Would have liked potato. Potato Rock, a nickname of Gangwon-Do. He became a Rock forever, As soon as he closed his eyes and did no..
2022.05.05 -
[e수필] 지천명을 바라보는 노총각의 고통
인생은 고통 요즘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육체는 그런대로 견딜 만 한데 이 마음이 왜이리 힘든지. 미싱을 돌린 지 20여년, 손님이 반갑기는커녕 도망치고 싶다. 전에도 간혹 그런적이 있어서 새로울 건 없지만 요즘 나의 상태로 봐선 이 업종을 그만 둘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며칠 전 중개업자에게 팔아 달라고 의뢰를 했다. 아직 이 옷수선을 대체할 뾰족한 돈벌이는 없지만 몇 개월 잠시 쉬면서 이제 곧 맞이할 지천명 50세에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 오래 전부터 나는 작가로서 평생을 살고 싶었다. 디카시, 시조, 자유시, 수필, 소설 등 머릿 속에 대단한 지식은 없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그리 특별할 거 없는 인생이지만 나라는 한 개인의 삶을 통해 나오는 컨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2022.05.03